[헬스위크] 땀 흘리는 여름철, '피부 트러블'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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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늘은 서울의 한낮 온도가 30도까지 오른다. 특히 경상권에는 체감 온도가 최고 33도 이상 올라 폭염특보가 이어진다고 하니 본격적인 여름을 대비하는 것이 좋겠다. 여름은 피부관리에 크게 신경 써야 하는 계절이다. 무더운 여름철 송골송골 맺히는 땀은 예민한 피부에 큰 자극이 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생활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마스크까지 한몫 더해 피부 트러블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우리 피부는 체온이 1도씩 상승할 때마다 피지 분비가 10%씩 증가한다. 날씨가 더워지며 흐르는 땀은 분비 과정에서 모공 벽을 약하게 만들고 피지선을 함께 자극하기도 한다. 이렇게 증가한 피지와 땀은 여드름 균이 잘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마스크 착용 또한 여드름 피부에는 독이 될 수 있는데, 특히 여름철 마스크 착용으로 마스크 내부의 온도와 습도가 오르면 피지 분비가 늘고 여드름 균의 활동도 왕성해진다. 또한 마스크를 자주 벗고 쓰는 것은 피부에 마찰 자극을 줘 여드름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이처럼 덥고 습한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피부관리를 하기 위해서는 먼저 피부 온도를 낮춰야 한다. 피부가 열을 받게 되면 피지 분비 증가는 물론이고, 피부 재생인자가 파괴되고, 인지질 균형이 깨지는 등 피부 장벽이 무너져 피부 건조증이나 가려움 등 각종 피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평소에 피부 온도는 31도 정도로 유지하고, 야외활동으로 피부가 달아오른 경우 세안 후 알로에겔과 같이 진정, 쿨링 성분이 든 젤이나 마스크팩을 활용해 피부 열감을 낮춰주는 것이 좋다. 장시간 마스크팩을 하면 빠져나가지 못한 열이 팩 속에 갇히거나 삼투압으로 인해 피부의 수분을 더 뺏길 수 있으니 너무 오랜 시간 팩을 얹어 두는 것은 삼가야 한다. 세안은 항상 중요하지만 땀 분비가 많은 여름은 특히 더 신경 써야 한다. 땀과 피지, 화장품, 먼지 등이 뒤엉켜 모공을 막으면 피지 배출이 어려워지고 이는 여드름 유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참진한의원 이진혁 대표원장은 “세안 시에는 노폐물은 제거하고, 피부 장벽을 이루는 지질과 천연 보습인자는 지킬 수 있도록 약산성 클렌징 제품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며 “건강한 피부의 pH는 약산성 상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과도하게 힘을 줘 얼굴을 문지르는 것은 피부에 또 다른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최대한 손에 힘을 빼고 부드럽게 세안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무더위에 쉽게 예민해지는 피부, 올바른 세안과 적정 온도 유지만으로도 건강하고 안정적인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저작권자 ⓒ 헬스위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염수진 기자 다른기사보기 원문보기 : https://www.healthweek.co.kr/news/view.php?bIdx=3564 |